계류유산 후 몸조리_팔달구유산한의원

계류유산 후 몸조리_팔달구유산한의원

 

안녕하세요. 팔달구유산한의원 윤한의원입니다.

 

 

 

 

 

 

 

오늘은 계류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계류유산이란 임신 초기에 자궁 안에서 태아가 숨진 채 남아 있는 것을 말하며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거나 자궁 구조 이상, 내분비 장애, 면역학적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류유산이 생기더라도 대부분의 산모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무증상에 입덧이나 유방통 등 임신 증상이 유지되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산모가 계류유산을 한 달 이상 방치하게 되는 경우 혈액응고 장애와 함께 심각한 출혈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류유산으로 진단되면 임신중절수술과 동일한 방법인 소파수술을 통해 자궁 안에 아직 남아있는 태아의 사체 및 태반 등의 조직을 인위적으로 배출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산모는 유산이라는 충격과 함께 수술 또한 겪어내야 하는 고통을 경험하며 심신으로 매우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유산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빨리 회복하기 위해 임신을 서둘렀다가는 또 다시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회복기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 후 즉시 임신을 시도할 경우 오히려 유산이 반복될 위험이 있고 반복되는 유산은 습관성 유산, 즉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유산 후에는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임신을 미루고 몸조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3개월 동안에는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하듯, 유산 후에도 몸조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半産)이라고 말하는데, 반산은 밤 껍질이 익어서 저절로 터지는 것이 아니고 발로 밟아서 터뜨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출산보다 유산이 여성의 몸을 더 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었더라도 몸에서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자칫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생리양이 줄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의 후유증이 올 수 있으며 불임으로 악화되거나 산후풍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향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유산 후 충분히 쉬면서 몸조리를 해둬야 합니다.

 

 

 

 

 

 

 

 

계류유산 후의 한방치료는 소파수술로 인한 자궁의 상처를 회복하게 하고, 수술과정에서 생기기 쉬운 어혈을 풀어주어 자궁의 수축을 돕고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로 유산후의 자궁 회복과 산후풍을 예방하는 동시에 향후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안정적인 자궁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생활 속에서도 몸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유산 이후에도 출산 후처럼 2~3일은 푹 쉬는 것이 필요하며, 유산 후 2주까지는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목욕을 피하고 간단히 샤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삼가고 건강 회복을 위해 미역국이나 철분이 많은 달걀, 간, 소고기, 견과류, 푸른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계류유산은 산모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괜한 죄책감과 우울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몸조리 기간을 거친 후에는 충분히 건강한 자연임신이 가능하므로 산모가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를 수 있도록 남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이해와 배려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