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사고를 보고,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아무 잘못 없이 시키는 대로 객실 안을 지키다
희생당한 꽃다운 청춘들에게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제게도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고2 딸이 있는데,
그 부모들 모습을 보며,
밥을 먹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딸과 함께 장난을 치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슬픔을 위로하고 함께 나누려
팽목항으로 달려간 자원봉사자들
기다리는 줄일 길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분향소를 찾는 수많은 국민들을 보며,

 

이 나라의
이민족의
희망을 봅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