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혈 덩어리가 나온다면?

생리혈 덩어리가 나온다면?

생리혈은 자궁의 내부를 덮고 있는 자궁 내막과 혈액이 함께 배출되는 것입니다. 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임신을 위하여 아기 침대용으로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던 자궁 내막을 착상되지 않은 난자와 함께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위해 자궁 내막에서는 자궁의 수축을 일으키게 되는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을 분비하게 됩니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을 때 생리혈이 빠져나가기 어려워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고 자궁 수축의 강도가 높아지게 되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한 후 1~2년 이내에 나타나게 되는 1차성 생리통과 다른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2차성 생리통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2차성 생리통입니다.

골반 내에 이상이 있거나 자궁 및 인근 부위에 기저질환이 있을 것이라 추정이 되며, 생리가 시작되기 약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차성 생리통 보통 자궁내막증 및 자궁선근종,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윤한의원과 함께 생리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이 사라진다?

출산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생리혈이 배출되는 자궁의 구멍이 굉장히 좁습니다. 이에 비해 아이를 낳게 되면 자궁의 구멍이 넓어지게 되어 생리혈이 원활하게 빠져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덜해진다고 느끼게 될 수 있는데, 만일 자궁의 모양이 선천적으로 굽었거나 뒤집어진 경우에는 출산을 한 후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생리혈 덩어리가 나오면 좋지 않은 것일까?

만약 생리혈 덩어리가 많이 나오면 문제가 되는 것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시에는 완전하게 선혈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통증 없이 약간의 생리혈 덩어리가 나오는 것은 괜찮은데, 너무 많이 나오게 되거나 색깔이 탁하면 어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리혈에서 냄새가 나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은데요. 냄새가 심하게 나며 생리혈 덩어리가 많이 나오면 한의원에 내원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할 때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은데, 이유는?

일반적으로 자궁이 풀려 있어야 혈이 빠져 나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생리기간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낮에 자는 잠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피가 낮에 온 몸을 돌아다니다가 잘 때 쉬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커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나서 저녁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자신의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 윤한의원과 함께 생리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며, 생리혈 덩어리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통증 치료라도 단 한 번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지만 생리통은 한의원에서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면 나아지는 질환입니다. 생리혈 덩어리 및 생리통에 대해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내원해주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